올해 남아 있는 날수가 점점 짧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인생이 짧다는 사실에 새삼 눈을 뜹니다. ‘올해가 이렇게 빨리 가는구나. 인생의 남은 시간도 빨리가겠구나’ 라는 마음이 듭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각자의 마음 속에 품어 보았으면 하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나는 살면서 무엇을 남겼는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 자손, 유산, 명성, 업적 등. 그러나 영원이라는 하나님 나라의 시각에서 볼 때 세상에 남기는 것들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오직 한 가지만이 영원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의 영혼입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주신 한사람 한사람을 사랑하는 것만큼 영원한 의미가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지난 주 새가족 환영회를 가지면서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만나게 하신 이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자’는 것입니다. 우리는 올해 레드우드시티로 이사오면서 주님께서 누구를 만나게 하실까 하는 기도하는 설렘의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새가족 환영회에 오신 분들의 얼굴을 뵈니 기도 응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맡겨주신 귀한 성도님이시구나’라는 생각에 감격이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놀랍게 만나게 하시고 붙여주시는 분들을 기회가 있는대로 사랑하는 것 밖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줄로 믿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그런 마음으로 교회 생활했으면 합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사랑해요!” 이것은 고 안이숙 사모님의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라는 노래의 첫 가사를 딴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상황들이 재빠르게 변화하기에 우리의 만남이 얼마나 길지는 주님만이 아십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그러나 오늘 주님께서 붙여주신 한 사람을 사랑하며 삽시다! 바로 옆에 있는 셀의 가족을 사랑합시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는 성도를 사랑합시다. 그리고 주님께서 새롭게 만나게 하신 새가족 성도님들을 사랑합시다. 그렇게 매일 매일 사랑의 행진을 하다보면 언젠가 우리 모두 예수님 보좌 가까이서 다시 만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뭐하다 왔냐고 물으신다면, 주님께 말씀 드리십시다: “주님 본받아 후회없이 서로 사랑하다 왔습니다.” 올해 가기 전에 옆에 계신 성도님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뜨겁게 사랑합시다. 후회없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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