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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표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마음이 넘칩니다. 반면에 계획한 일들을 다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운 마음들도 함께 교차합니다. 저는 올해 우리 교회에 집중을 한듯합니다. 주님의 은혜로 교회가 새롭게 세워지며 회복되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넘칩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선교를 가지 못했고, 심지어 교단 총회 및 목회자 세미나 등을 위한 현장 여행도 다녀오지 못하게 된 상황에 대한 아쉼이 남습니다. 더 배우고, 더 익히며, 더 교단 일에 봉사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후회가 드네요. 여러분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감사와 후회가 있습니까?


우리는 이제 올해의 마지막 한달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12월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한숨과 후회보다는 지금 주님께서 원하시는 마음이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그것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저는 감옥에서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던 바울 사도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3-14). 바울은 자신의 인생의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것을 알면서도 뒤엣 일들(감사와 후회)에 집중하지 않았고 계속 푯대를 바라보았다고 합니다. 그가 바라본 목표는 다 이루지 못한 한해의 계획들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인생의 미완성 프로젝트도 아니었습니다. 그의 눈은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에 고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중요한 교훈을 얻는데요, 우리 각자가 지금 인생의 어느 계절을 살고 있든지 이 땅에서의 계획을 바라보기 보다는 주님께서 주신 ‘하늘의 부르심’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땅에서의 목표들이 아무리 숭고하더라도 결국 이땅을 사는 동안만 필요한 것이며 잠시의 기쁨과 만족만을 줍니다. 하지만 하늘의 부르심은 이땅에서도 기쁨이 될 뿐만이 아니라 영원히 남을 참된 기쁨의 열매가 됩니다. 쉽게 말하면 12월에도 바라볼 우리의 목표는 예수님 안에서 영혼구원, 즉 생명을 살리는 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 말씀은 여러분들이 기대했던 답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끝까지 맡겨진 일에 충성하자!’ ‘끝까지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살자!’ 등 격려가 되는 말씀을 듣기 원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나라의 원리는 언제나 거꾸로가 아니겠습니까? 자기 목숨을 잃고자 하면 얻을 것이고, 남에게 주면 도로 받는다고 했습니다.


일년의 마지막 달, 우리 모두 각자가 가정과 직장일, 학교일, 연구일, 그리고 여행일정 등으로 바쁜 시간들을 보내겠지만 우리가 바라보아야 참된 푯대를 잃어버리지 맙시다. 그것은 예수님이 주신 ‘위의 목표’ 입니다. 예수님께서 2000년 전 12월에 오셔서 이땅에 생명을 주셨듯이, 우리도 12월 예수님의 생일을 준비하면서 주님께 인도할 한 영혼의 구원을 목표로 한 해를 마무리 하면 좋겠습니다. 그 한 분을 기억하고, 기도하며, 크리스마스 예배 때 초대를 한다면 2021년도를 복음이 강한 한해로 마무리 할 수 있겠습니다. 복음의 용사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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